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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기/밀가루 안먹기 100일 도전

[밀가루 끊기 33일차] 2020. 04. 24

4/15 수
밀가루 끊기 24일차 54.8kg

 

전 날 남은 수육이랑 무말랭이 같이 먹었어요

저 진짜 나물같은 거 안먹었는데, 입맛이 점점 변하는 것 같아요

저녁에는 푸주를 같이 넣어서 토달볶 해먹었어요.

집에 훠궈 해 먹고 남은 푸주가 있더라구요!

요즘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버리기를 하고 있어서 부엌 정리하다가 알았어요

정리안했으면 절대 몰랐을 푸주... 일부러 간안하고 조리해서 밥없이 먹었습니다!

푸주 넘 좋은데 한국공장에서도 만들어주면좋겠어요 ~

 

4/16 목
밀가루 끊기 25일차 54.7kg

 

갑자기 고춧잎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해서 먹었어요!  

저 진짜.. 이런 나물 반찬들한테는 별 관심없었는데 밀가루 안먹기 하면서 좀 좋아졌어요~

별 반찬없어도 꼬들꼬들 너무 맛있어요ㅠㅠ

 

ㅠㅠ엄마고마웡...

죽순 많이 넣은 된장국이랑, 고춧잎무말랭이 반찬으로 한끼 뚝딱 해결입니다ㅎ-ㅎ

친구가 택배를 보내주면서 옛날 과자를 함께 보내줬는데 밭두렁에 밀가루가 안들어가더라구요?

군옥수수맛 아몬드 과자에 있는 옥수수는 딱딱한데 얘는 부드러워서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전 사실 학교 다닐 때 꾀돌이를 좋아했는데 역시 맛있는 건 다 밀가루가 있더라구요ㅎㅎㅎ

전 밭두렁만 먹었어요..그래도 행복했어요..

저녁에도 고춧잎무말랭이랑 김 그리고 쭈꾸미에요ㅠㅠ

제 최애반찬이 되었어요..고춧잎무말랭이..

 

4/17 금
밀가루 끊기 26일차 54.5kg

 

이 날 아침에는 오트밀로 만든 카스테라랑 요기티를 먹어줬어요..

요즘 버리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유통기한 임박 티를 다 해치웠습니다~ 따뜻한 차 좋은것 같아요

집에서도 계속 커피를 마셔왔는데, 이제 차를 더 많이 마시려구요

 

이 날 점심은 상추 넣고 낙지젓갈이랑 밥 비벼먹었어용..

 

거의 매일 등장하는 것 같은 고춧잎무말랭이입니다..ㅠ_ㅠ

진짜 꼬들꼬들 너무맛있어서 미쳤어요.. 

계란후라이하는데 노른자 2개 쌍란이라 신기했어욤 힛...

 

 

4/18 토
밀가루 끊기 27일차 54.7kg

 

아점으로 오트밀 케이크에요!! 안보이지만 루이보스티랑 같이 먹었습니다

야반가성보면서 뚝딱...

 

ㅠ-ㅠ 왠지 조만간 생리 할 것 같은... 그런 식욕이었어요

저녁은 햄 넣고 김치볶음밥 먹었어욤..나트륨 폭발ㅠㅠㅠ 

먹는 순간은 행복했어요 ㅠ0ㅠ

 

4/19 일
밀가루 끊기 28일차 54.7kg

이 날 저녁엔 약속이 있어서 점심은 집밥 간단히 먹었어요! 

근데 식욕 폭발에 맛있는 게 먹고 싶어서 괜히 케찹까지 뿌렸네요..

저녁엔 고기를 먹을까 하다가 친구들이랑 상의해서 규카츠랑 카레 그리고 오므라이스를 파는 가게를 갔어요!

 

규카츠를 시킨 친구가 너네가 채식주의가 아니면 하나 먹어볼래? 라고 묻길래  

다른 친구가 채식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저도 밀가루 안먹기 하고 있어서 규카츠는 괜찮다고 말했어요ㅎㅎ

 

저렇게 물어봐주는거 너무 따뜻하지않나요 ? 저도 앞으로는 그렇게 질문하려구요..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은 날입니다..

 

하지만 또 체했어요ㅠㅠ 요즘 외식할 때마다 자꾸 소화가 안돼요 ㅠ0ㅠ

 

4/20 월
밀가루 끊기 29일차 54.9kg

 

이 날 아침에 카카오 파우더랑 바나나랑 두유랑 넣고 먹었어요

이렇게 먹으면 따로 당 추가 안해도 바나나가 달달해서 초코우유 같아용 강추>< 

점심은 가족들이 족발 시켜먹길래 저도 쪼끔 먹었어용 

가게에서 준 무말랭이는 맛이 없더라고요? 집에서 한 게 더 꼬들꼬들 맛있었어용!!ㅠㅠ 

그리고 진짜 이상하게 식욕이 없어서 저녁은 사과랑 두유 먹었어요!

호르몬이란.. 이 날 바로 생리 터졌고ㅠㅠ바로 아프진 않았지만 혹시 몰라서 약먹고 바로잤답니다

 

4/21 화
밀가루 끊기 30일차 55.1kg

 

드디어 30일!!!!

하지만..호르몬때문에 컨디션이 저조했어요ㅠㅠ

화요일은 정말 내내 이런 상태였어요....ㅠ.ㅠ

나름 루이보스티도 챙겨먹고, 생리통에 좋다는 차도 먹고 30일이나 밀가루도 안먹었는데도

새벽에 깨서 떼굴떼굴..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제 자궁한테 너무 괘씸해서 당장 불닭볶음면을 먹으려고 했지만

뭐든 100일은 해봐야하는거니깐 좀 더 참기로합니다..

약먹고 괜찮아지면 유튜브 보고 키토 베이킹 따라 했어요..재밌어서요ㅎㅎ

아몬드가루랑 코코넛가루 넣고 만든 머핀인데 많이 안 부풀었지만 맛있었어요!

다음에 제대로 레시피까지 올려보겠습니다!

 

가끔 정신 들면 밥도 챙겨먹었어요

 

아파서 엄마가 미역국 해줬어요ㅋㅋㅋ맛있게뚝딱했습니당..

 

4/22 수
밀가루 끊기 31일차 55.1kg

 

아침7시부터 기분 좋아서 과일모닝으로 하루시작했습니다! 

요즘 너무 밀가루 빼고 다 먹은 거 아닌가? 하고 자책하면서 두부유부초밥 먹었어요ㅎㅎ 으으 존맛탱

 

저희동네는 아직도 트럭에 두부파시는 분이 계시는데, 한동안 안오셔서 걱정했거든요 드디어 오셔서

두부 먹을 수 있었어요ㅠ 두부 별로 안좋아했는데, 갑자기 두부가 넘 맛있네욤..

 

물기 꽉 짠 두부가 너무 많이 남아서 대충 아몬드가루 넣어서 두부쿠키 만들었어요

진짜 대충대충 만든건데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것두 다음에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4/23 목

밀가루 끊기 32일차 55.0kg

아침은 과일 넣은 요거트!  

요거트 깜빡 잊고 있었는데, 냉장고에서 더 숙성되어 더 맛있었어요

우유 요거트 보다 이제 두유 요거트가 더 익숙해서 맛있어요~ 별로 안 시큼하고 고소한맛ㅎㅎ

 

그리고 저녁은 스팸짜글이 해먹었어용!!! 면도 먹고 싶어서 풀무원 라이트누들 넣었는데,

꼬들꼬들해서 가족들도 걍 잘 먹더라구용ㅎㅎㅎ두부가 왜이렇게 맛있는지>< 나 참 

 

4/24 금

밀가루 끊기 33일차 54.9kg

오늘 점심은 친구가 레시피 보내준 짜박두부찌개 해먹었어요

이거 두부만 들어가고 별 다른 재료 안들어가는데도 맛있어서 다음에 또 해먹으려구요!

제가 만약 다시 채식주의가 된다면.. 이거 최애 찌개가 될거에요ㅠㅠ

그리고 저녁은 오트밀 카스테라랑 따뜻한 보이차입니다! 

 

어제 박력분으로 가족들 카스테라를 만들었는데, 다들 진짜 너무 잘먹어서ㅠ-ㅠ 저도 못참고 오늘 제 빵 만들었어요...

가족들이 점점 살 찌고 있어요.. 계란은 셀 수도 없고..벌써 밀가루 1kg랑 설탕1kg를 먹었어요ㅋㅋㅋㅋㅋ

특히 저희 어무니가 제가 만든 빵이나 쿠키를 제일 많이 먹는데.. 한 달 새에 벌써 3kg나 찐거있죠ㅠㅠ

없으면 안먹을텐데..제가 자꾸 만들어놔서 문제입니다ㅠ-ㅠ 심심해가지구...

가족들을 보니 진짜 밀가루랑 당류를 조심해야한다는걸 느껴요ㅠ자제해야겠어요..

 

지금 뭐 몸무게는 크게 차이는 없지만요.. 아마 막 먹었다면 더 쪘을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많이 안해가지구 ㅠ 살쪘을거에요..

 

그리고 친구가 보내준 재밌는 짤ㅎ-ㅎ....

정말 공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성격은 원래 나쁘고 키토식 베이킹 보면서 해결이 가능해서 괜찮아요...

저 어제 알아버렸지 뭐에요 상투과자에도 밀가루 안들어간다는 사실을요ㅎ-ㅎ

제 세상은 아마 밀가루가 없어도 잘 돌아갈 것같아요...남은 날들도 더욱 화이팅하겠습니당!!!

 

운동도 하고, 당류도 줄이고 더 건강하게 살아보겠습니다!